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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기초입문 - 기초입문-월수금
삭막했던 학습여정에서 만난 오아시스 같았던 두달
불혹을 갓 넘긴 작년 3월에 히라가나부터 시작하여 피동적으로 회화반을 다니며 늘 제자리 걸음하는 실력에 대한 자괴감에 빠져 지내다, 선뜻 다가온 대학원 졸업자격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유미경 선생님의 초중급독해반을 찾게 되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처음엔 시험대비반을 들을 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자신의 실력을 냉정히 들여다 본 결과 'BTB(Back To the Basic)'이 절실하다는 판단하에 기대반 우려반으로 신청하였던 것 같습니다. (1)처음엔 지나치게 친절하고 디테일하게 자신과 학생들의 상황을 들춰가며 설명하시기에, 제 상황이 급한 지라 좀 속도감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횟수를 거듭해 나가면서 그러한 설명들이 그간 숱하게 눈과 입으로 바람처럼 스쳐보내면서도 잡지 못했던 표현들의 미묘한 차이까지 마치 머릿속에 그림처럼 연상되는 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어디에든 좋은 자료와 정제된 강의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공감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교수법은 제게 효과적이었던 것 습니다. (2)또한, 나이 들어 매일 숙제와 쪽지시험을 치고 피드백 받는 일이 처음에는 여러가지로 쑥스럽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했지만, 그동안 나이 탓으로 여긴 암기력 부족의 원인이 눈으로만 보고 넘겨왔다는 사실에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숙제나 단어시험에 대한 부담을 한번도 주시지는 않았지만, 일본어도 역시 눈과 손과 귀와 입과 머리가 같이 움직이는 것만이 느린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빠른 왕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신 것도 제 자신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 된것 같습니다. (3)매일같이 같은 내용을 가르치시다 보면 지치거나 매너리즘에 빠질 법도 한데, 두달동안 한결같이 학생들 개개인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주시는 모습은, 앞으로도 기나긴 학습의 여정에서도 지치지 않고 기쁘고 재밌는 자기주도적 학습의 면역력을 키워주신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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